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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일이?? 첫날 힐링에서 "대성통곡"을 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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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소극적이고 결단력이 부족했던 나였지만 차크라 명상센타를 처음 방문하고 힐링을 받기로 결정하고 원장님께 상담후 수련복으로 갈아입고 활선원장님으로 부터 힐링을 받기 시작하였다.
힐링방법이나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라 좀 낯설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였지만...기왕 힐링을 받고자 왔으니 성의를 가지고 힐링에 임하였다.힐링에 대한 지식도 별로 없는지라 하라는 대로 따라 하였고..처음 따라 하면서도 나의 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담담하게 순서대로 진행이 되었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경과되고 누워있는 자세에서 엎드린 자세로 하고 (너무도 무감각했던 내가 힘드셨는듯^^) 들어오셔서는 등쪽을 어루만지기도 하고 두두리기도 하면서(氣를 넣는과정인듯?) 진언을 읊으시는 도중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던 나의 등쪽(간장이 위치한 척추의 약간 오른쪽 부분)에서 무엇인가 몸속에서 목구멍쪽으로 솟구치는듯한 느낌과 함께 서럽고 한이 담긴 엄청난 울음이 터져나오게 되었다.
이런....?? 어째?? 이런일이??
너무도 서러운 울음이었는데.....
악을 쓰듯(목이 아플정도로), 그동안의 한과 울분을 쏟아내듯 엉엉 울게 되어서 울고 있는 내자신도 조금은 의아한 느낌이 들었다. 왜 갑자기 서러운 울음이 터져 나왔을까 잠깐도 아닌 제법 긴 시간을 그렇게 한없이 울게 되었을까?
우는동안에 눈물로, 기침으로, 콧물(가장 많은양), 노랗고 진한 콧물(콧물이 아니고 담음이라는것을 나중에야 알았음^^)같은것들이 엄청나게 나오는 것이 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엎드려 있는 자세에서의 양쪽손은 부풀어 오른듯 꽉찬 느낌과 함께 손안의 혈관들이 빡빡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강력한 전기에 감전된듯한 느낌이 강렬하게 계속되었다.
악을 쓰듯 서럽게 울고 있는동안 할아버지의 생각이 났고, 아버지의 생각이 났으며, 마지막으로 할머니의 생각이 마구 떠올랐는데...이분들은 이미 돌아가신지 상당히 오래된 분들이라 더욱 서러웠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그분들의 한을 내가 대신 울어주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난생 처음 받게된 힐링과정이 막 끝나는 순간 이와같은 일들이 나에게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힐링을 받으러 오기전에 슬픈일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우울한 기분도 아니었으며, 초상집을 방문한것도 아닌데..상가집을 방문하였다 하여도 이렇게 대성통곡을 하는일은 전혀 없었고...대성통곡을 한적이 있었다면 그것은 10여년 전에 부친이 돌아가셨을때 뿐이었다.
어떠한 이유로도 이렇게 대성통곡을 해야할 만한 일들은 전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잊고 지냈던 할아버지,아버지,할머니 생각이 순서대로 떠오르면서 대성통곡을 하였다는것은 차크라명상에 대한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정말 미스테리한 일이 아닐수 없었다.
이렇게 첫 힐링과정을 모두 끝내고 옷을 갈아입고 다시 활선원장님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그제서야 조금은 이해를 할수 있었으며, 명상센타를 나와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한결 가벼웠고, 가슴은 후련하게 뚫린듯한 기분과 함께 머리가 맑아져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저녁시간대로 접어 들면서 저녁해가 기울어지고 있었지만 평소와는 다르게 환하고 밝고 아름답게 내눈에 비춰지는것 같았다.
내자신을 비롯한 가족들..그리고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사람들과
삼라만상에 대한 감사함과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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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391 / 작성일 : 2011-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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