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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그림자 껴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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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히 제가 가지고 있는 환상과 집착을 돌아봅니다.
원치 않는 아이로 태어나 부모의 애정어린 보살핌이 부족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아무도 나를 원하지 않는다."라는 감정이 뿌리 깊이 자리 잡게 되었고 그 원인이 저에게 있다고 생각하여 저의 모든 점을 싫어하고 부끄러워하며 살아왔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제 인생은 온갖 어두운 감정들에 의해 지배되어왔고 어린 시절 삶은 때때로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으로 느껴졌었습니다. 이제 서른 후반의 나이가 되어 겉으론 정상적인 사회인으로서 살아가고 있지만 내면에서는 여전히 사람들과 가까워지기를 두려워하고 자신에 대한 불만과 애정에 대한 욕구 불만과 질투와 분노와 또한 해소되지 못한 그런 감정들로 인한 무기력함 등이 가득 마음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명상 중에 이 감정들을 일으켜보니 마음속은 다시 진흙탕이 됩니다. 그 고통과 불만과 분노, 그리고 자신에 대한 연민으로 눈물이 납니다.
"과연 나도 진심으로 사람들을 사랑하고 기쁨을 전하는 힐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듭니다. "왜 나는 이런 사소한 감정에 휘둘려 큰 일을 하지 못하고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의문도 생깁니다.
그러다가 마음속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얼마나 더 고통스러운 경험을 선택을 할 것인가? 이제 충분하다."
비록 환경에 의해 강제적으로 주입된 생각이라고 하더라도 "아무도 나를 원하지 않는다." 또는 "나는 내가 싫다."라는 생각 역시 저의 선택이었고 그 선택을 반복할수록 저의 인생은 앞으로도 계속 고통의 반복일 것임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누구도 아닌 바로 저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마음 속 투덜이가 불평을 쏟아냅니다. "사람이든 하느님이든 왜 나를 보살펴 주지 않고, 그냥 그렇게 나를 혼자 내버려 둔 거지? 나는 내가 관심받고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고 확신하기 전에는 누구도 사랑하지 못할 것 같은데. 이 상태로는 세상과 마주할 자신이 없는데."라고...
그러자 다시 소리가 들립니다. "내가 지금, 바로 지금 여기에서 너와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너는 나의 지극히 사랑하는 자이며 내 아들이요, 친구이고 애인이며 또한 나이다. 너는 우주의 모든 것을 담고 있으며 어떤 경험이든 선택할 수 있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모두 사랑으로 하나이며 모든 차원에 동시에 존재함을 느낍니다. 경험의 선택은 언제나 자유로우며 더 큰 나를 의식하면 삶은 더 높은 차원에서 펼쳐질 것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사랑은 받은 만큼 주는 것이 아니고 나 자신이 사랑이 되면 무한한 사랑을 베풀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어떤 조건도 없이 그저 그 자리에 존재하면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과거의 모든 경험에 감사드립니다. 내가 타고 있는 이 육신에 감사드립니다. '나'라는 인생에 감사드립니다. 그 모든 것이 저에게 최고의 선물임을 이제 깨달았습니다. 깨달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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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165 / 작성일 : 2011-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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