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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대한의학의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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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에 보면,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이 있으라" 하시니 하늘이 생겨났고
"땅이 있으라" 하시니 땅이 생겨났다고 그래요.
말에서 다 되는 거예요.
내가 에너지 많이 써서 피곤할 수도 있어요.
내 부모가 죽으면 슬플 수도 있어요.
그러나 슬프다, 못 살겠다, 피곤하다 소리 안 해요.
그 순간에 탁기가 들어오고 그 마음이 왕탁기인 거예요.
권미선 실장의 입가엔 희미한 상처가 있었다. 보름 전 지방에 다녀오면서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 어디가 부러지고 어긋난
것은 아니지만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은 퉁퉁 붓고, 입도 비틀어져서 아무 말도 못할 지경이었다. 물론 그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기다리던 중 권 실장은 그대로 나와버렸다. 2주 이상 부기가 빠지지 않을 거라는 병원의 만류도 뿌리치고
주사도 약도 거부한 채 말이다. 그는 자신이 '자연 힐링이' 되리라는 것을 믿었다. 그리고 그이의 믿음은 실현되었다.
환부에서는 저절로 진물이 나오면서 정화가 일어났고 이틀만에 얼굴의 부기가 싹 빠졌다. 권 실장은 사고 다음 날부터
미음을 먹으며 전과 다름없이 힐링을 했다고 한다.
힐러가 될 사람들은 세상적인 고통을 죄다,
아낌없이 겪어야 하지요
"저는 원래 그렇게 살아요. 나쁜 건 머리 속에 남기지 않아요. 이를테면 누가 카스테레오를 훔쳐갔다 그러면, 저는
'와, 내일 나는 분명히 좋은 일이 생기겠구나. 대복이 터질 거야.' 그래요. 좀 안 좋은 일이 있다 싶으면 일부러 좋은 기운을
입으로 확 던져버리는 거지요. 믿기 때문일까요? 그러면 정말로 그렇게 되요."
하지만 권 실장이라고 날 때부터 강한 긍정과 확신의 에너지를 타고 난 사람은 아니었다. 육신은 온갖 병으로 뒤덮여 있었고,
마음은 타인을 향해 뾰족한 가시밖에 내밀 줄을 몰랐다고 그는 말한다.
"어려서부터 무용을 했지요. 몸무게에 대한 강박증이 심했어요. 일부러 안 먹고, 먹고서도 겁이 나면 억지로 토해내기도 했어요. 위장이 다 망가졌지요.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서는, 무용교사를 그만 두고 살림만 하려니 우울증이 심했어요. 심성은 여린데다가 표현은 부족하니 답답하고 속 썩는 게 어디로 가겠어요? 신경통, 위장병, 신경 불안증, 자궁 물혹... 심인성 질환들이 끊이지
않았지요." 하지만 육신을 누르던 질병과 절망감도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고 그는 생각한다.
세상의 고통, 몸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이해하고 다독이는 것이 힐러이니,
그이의 힘들었던 전은 은 얼마나 역설적으로 다행한 일인가. 힐러의 첫번째 사명은 다른 무엇보다도 '사랑'이 아니던가.
기적을 이루는 것은 신념이지만,
그 바탕은 사랑이어야 합니다.
"그렇지요. 영적으로 잘 본다거나 기감이 예민한 것은 아무 소용이 없지요. 중요한 것은 신념이고 사랑입니다. 예수는 겨자씨만한 믿음으로도 산을 옮긴다고 했어요. 하지만 사랑이 없으면 산을 옮기는 게 다 무슨 소용이냐고도 했지요. 기적을 이루는 것은 신념이지만, 그 바탕은 사랑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힐러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고 여타 무당이며 영능력자들과 다른 점이지요."
그는 만 3년이 넘도록 사랑과 신념을 무기로, 숱한 사람을 만나 가슴 가득한 대못을 뽑아냈다. 대못의 겉 모양은 폭식증이고,
아토피성 피부염이고, 전신마비 증세고, 자궁질환이었지만, 그 속 알맹이는 전생의 업이고, 사랑 받지 못한 설움이고,자신을
옭아매는 부정적인 의식이었다. 고비도 많았다. 안 좋은 기운이 다리에도 붙고, 등짝에도 붙고, 팔에도, 기관지에도 붙었다.
그래도 두려움은 없었다. 내가 완전한 사랑으로 하는 한 나는 잘못되지 않는다는 강한 확신이 그를 버티게 했다.에너지를 너무 써서 탈기가 되어 쓰러졌다가도 이내 일어나 호흡을 가다듬고 나면 단전이 살아나고 피부호흡이 되어 사람들을 맞았다.
"사람을 보면 순간적으로 텔레파시가 오지요. 광, 음, 파 중에 어떤 것으로, 어떤 동작으로 탁기를 뽑아야 할지가요,
탁기는 보통 점액질 형태로 나옵니다. 이때 감전된 듯하기도 하고, 냉기가 쭉쭉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그러다가 강한 진동과 함께 탁한 영체가 빠져나가고, 눈물 콧물 쏟으며 가슴의 앙금이 풀어지면서 혼이 살아납니다."
권 실장의 비전은 힐링 만이 아니다. 자신 보다 더 훌륭한 힐러를 양성하는 것, 그리고 그 힐러들과 함께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힐 '한 힐링종합복지휴양센터'설립이 그의 단기간의 목표다. 물론 그 와중에 힐링도 쉴틈이 없다. 숫제 24시간 핸드폰을
켜놓고 산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 전화로라도 기운을 보내주기 위해서. 아니,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 그래 봐야
이것은 그이가 나날이 이루는 기적의 아주 사소한 일부다. 통째로 믿으니까. 머리 속에 이루어진 현실을 바깥으로
끄집어내기만 하면 되니까. 일체유심조 오로지 마음이 있을 뿐이니까.
뉴휴먼단 99년 6월호(위대한 대한의학의 보고 --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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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521 / 작성일 : 200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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